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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수수수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6-09-15 16:3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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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제작 지원
해외 ‘자매학교와 공동 수업’ 연천 백학중학교
논타부리 허왕·방콕 푸타몬톤 학교 방문
연천교육지원청, 교실 꾸미기 등 지원
황선미 작가 ‘마당을 나온 암탉’ 수업
도교육청 ‘베트남 문화교류사업’ 선정
지역적 한계 극복, 꾸준히 세계와 소통
연천군 백학면 두일리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인 백학중학교는 국제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교생은 41명에 불과하지만 학교의 노력으로 3학년 학생 18명이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태국을 방문해 자매학교인 논타부리 허왕학교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국제 공동수업은 단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난해 9월부터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해온 사업이다. 지난해 9월부터 백학중 3학년으로 이뤄진 국제교류 방과후 반에서는 영어를 매개로 태국 논타부리 허왕학교 학생들과 온라인 수업을 꾸준히 진행했다. 또 논타부리 허왕학교 한국어반 학생들과 한국어 나눔 수업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의 자발적 교류가 이어졌다.
이에 백학중은 논타부리 허왕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안정적 교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고 지난해 11월 태국 방문을 통해 양교 국제교류 협약식을 열고 국제 교류의 틀을 마련했다.
연천 백학중 학생들이 태국을 방문해 논타부리 허왕학교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한 가운데 양교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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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교육지원청 제공
백학중이 파악한 태국의 한국어 교육 상황은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랐다. 한류로 인해 한국어 교육 수요가 높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열 명 남짓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작은 교실에서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에 비해 중국어 교실은 교실 숫자만 해도 4개가 넘었고 일본어 교실 역시 한국어 교실에 비해 훨씬 더 크고 많은 수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백학중은 연천교육지원청의 지원을 통해 한국어 교실 꾸미기 사업, 방문 교류 등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백학중 학생들이 태국의 한국어반 학생들과 만나 수업을 함께하고 교실 꾸미기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논타부리 허왕학교 학생들이 한국에 더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를 선택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올해 3월 백학중 학생들과 논타부리 허왕학교 학생들은 온라인 회의를 통해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에 대해 대면 공동수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각 학교에서 해당 도서를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마침내 이달 2일 백학중 학생들이 논타부리 허왕학교를 찾아 한국어반 학생들과 마당을 나온 암탉에 대해 토론 및 발표 수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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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업을 위해 해당 책의 태국어판을 지난해 논타부리 허왕학교에 전달했고 이 책에 대해 방문 교류 전 온라인으로 3차례나 수업을 실시했다. 온라인 토론을 바탕으로 이번 만남을 통해 해당 책에 대한 각자의 감상을 학생들이 한국어와 태국어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오는 12월에는 백학중에서 마당을 나온 암탉을 쓴 황 작가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연천 백학중 학생들이 푸타몬톤 학교 학생들과 국제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백학중 제공
이달 3일에는 방콕 소재 푸타몬톤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이 학교에서는 백학중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태국 국가에 태국 학생 전원이 기립해 자신들의 국가를 따라 부르는 장면도 연출됐다. 푸타몬톤 학교 측에서는 일본, 독일 등 많은 학교가 방문했지만 이렇게 수업을 함께하는 학교는 한국이 처음이라며 지속적인 방문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 교류를 위해 주 한국 타니 쌩랏 태국 대사가 양국의 학생들에게 축하 영상을 보냈고 이 영상을 시청한 태국 학생들은 멀리서 양국의 우호와 자신들을 축하하는 대사의 노력에 감동했다.
백학중 학생들은 타니 쌩랏 대사의 초청으로 지난 3월 주한 태국대사관을 방문해 대사를 직접 만났다. 백학중이 태국 학교와의 교류에 진심을 다하는 모습에 타니 쌩랏 대사가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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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은 백학중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전공하는 태국 학생들에게 한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줘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나타내도록 하는 목적도 있다. 백학중 학생들이 1년간 준비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18명의 학생은 한국의 문학과 문화를 알리며 양국을 잇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태국 국제교류에 참여한 김율(3학년) 학생은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새로운 문화와 학생들을 만나 너무 좋았다”며 “영상으로만 보던 학생들을 직접 만나 의미가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해 백학중 관계자가 태국을 방문해 논타부리 허왕학교와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백학중 제공
백학중의 국제교류는 태국에서 멈추지 않는다. 백학중은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이 주최하는 한국-베트남 글로벌 문화교류 사업에 지원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학년 학생들이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전교생 41명의 작은 학교에서 시작된 국제 교류는 온라인 공동수업과 학교 간 협약, 해외 대면수업, 한국어 교육 지원으로 이어지며 학생들의 배움 공간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백학중은 학교의 규모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이 세계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처럼 연천군의 작은 학교인 백학중은 교직원과 학생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앞으로 백학중이 펼칠 국제 교류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도내 교육계가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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